검버섯은 겉이 사마귀모양 커지는 것도 있으며 표면에 비듬같은 것이 덮여있기도 합니다.
검버섯과 유사한 모양으로 생기는 광선각화증은 암으로 이행될 수 있으나 검버섯은 양성종양으로서 악성화되지는 않고 미용상의 문제일 뿐입니다. 검버섯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인에게서 갑자기 가려움증을 동반한 검버섯 수가 증가하고 빨리 커지면 내부장기에 악성종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표시일 수도 있으나 그러한 경우는 피부과에서 자세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가 개발되어 우수한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옛날같이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이 검버섯을 치료하는 레이저로는 큐스위치 레이저, 색소레이저, 탄산가스 레이저 등이 있습니다.
그 외 치료법으로는 냉동요법, 피부박피술, 전기 소작법 등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들로도 어느 정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의 피부도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면 각종 피부질환에 걸릴 수 있는 것처럼 검버섯도 햇볕에 오래 노출된 채 방치해 둠으로써 초래한 피부노화현상입니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긴 사람보다 항상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 검버섯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버섯과 그외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간직할 수 있는 길입니다.

피부에 생기는 잡티는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며 일반적으로 2가지로 해석됩니다.

우리 피부에는 멜라닌 세포(멜라노싸이트, melanocyte)라는 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표피층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습니다. 이 세포는 나뭇가지 모양의 긴 돌기를 피부 세포 사이로 뻗고 있어서, 이 돌기를 통하여 정상적으로 만든 색소를 피부 세포들에 고르게 배분합니다. 사실, 피부의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꼭 필요하고 중요한 색소입니다.

그러나,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들의 숫자도 증가하고 멜라닌 세포의 크기도 커지며 다량의 멜라닌 색소를 만들게 됩니다. 멜라닌 색소 또한 색소의 크기가 증가하며 더욱 진하게 됩니다. 이렇게 진한 멜라닌 색소가 피부 세포에 배분될 때 일정 부위의 피부 세포에는 더욱 많은 양의 색소가 가고 일부에는 덜 가는 현상이 생겨서 작은 반점 모양에서부터 동전 크기의 갈색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염증이 있는 경우(여드름, 피부염 등)에는 색소 침착의 부위가 표피 부위 뿐 아니라 진피까지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의 염증은 멜라닌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고 손상된 멜라닌 세포에서 색소가 진피 쪽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더욱 많은 양의 색소가 진피쪽에 쌓이게되며 이를 '염증 후 색소침착' 상태라 말합니다. 그러므로 피부에 상처가 난 후 딱지가 떨어진 뒤 피부가 빨간 상태이거나 여드름, 피부염이 생겼을 때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과잉 생산된 멜라닌 색소의 산물인 기미, 주근깨, 흑자, 잡티 등에 대한 피부과 치료는 크게 바르는 치료와 물리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철저한 자외선 차단으로 색소세포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을 미리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