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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국-EU 통상 수장 (브뤼셀=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을 만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미국 쪽이 워낙 시급해서 그동안은 밀린 감이 있지만 앞으로 유럽과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일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릴게임5만 그는 벨기에 방문기간 유럽의 통상 정책을 이끌고 있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통상 현안을 협의하고, 유럽 진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해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여 본부장은 "철강, 배터리, 환경 규제 등 우리 주력 산업과 직결된 시급한 현안이 걸려 있는 만큼 좀 바다이야기부활 더 일찍 EU가 있는 브뤼셀에 왔었어야 했는데, 그동안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총력을 다하느라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초 9월에 EU 출장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취소됐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여 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환경이 급변해 자유 무역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체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상황"이라며 "이게 연쇄 효과를 내면서 그동안 자유무역 기조를 중시하던 EU조차 무역 규제를 높이며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EU가 갑작스럽게 규제 강화안을 발표하면서 철강, 배터리 등 한국의 전통적인 주력 산업이 받는 충격이 크다"며 "정부도 이런 어려움을 관심 있게 살피고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있고, 우리의 입장을 EU에 충분히 전달하고 EU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의 틀 안에서 우리 기업체들이 최대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한국 기업에 큰 수출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신규 철강 무역 제한 조치를 예고했고, 내년부터는 EU로 수입되는 역외 생산 제품에 대해 EU 내 생 사이다쿨 산 시 지불하는 탄소 비용과 동등한 추가적인 탄소 가격을 부과·징수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할 예정이라 우리 기업들이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EU는 특히 역내 철강업계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할당량(수입쿼터)을 47％ 삭감하고 수입쿼터 초과 물량에 부과하는 관세도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한국 철강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여한구 통상본부장, 유럽 진출 한국 기업과 간담회 여한구 산업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에서 6번째)이 1일 브뤼셀에서 유럽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유럽연합(EU)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청취했다. [산업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분위기를 방증하듯 1일 브뤼셀 시내에서 열린 유럽 진출기업들과의 간담회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뿐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 관계자가 총출동해 EU 무역에 당면한 난관을 호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아울러 중공업뿐 아니라 한국문화 인기와 맞물리며 한국 화장품이나 한국 식품 등이 유럽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K-소비재의 유럽 수출을 지원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소비재에 있어서도 환경 규제도 많고, 우리나라와 제도 자체가 다른 점이 많아서 소비재 기업들에 애로로 작용한다"며 이를 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여년 전 수석 과장 시절에 한-EU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직접 해 EU와도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는 여 본부장은 내년 초 한국에서 한-EU FTA 무역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통상 파고 속에서 한-EU의 통상 관계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미국 시장이 워낙 크고, 국제 무역에서 중심을 차지하다 보니 미국을 대체할 수는 없을지라도 EU와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의 국가들이 힘을 합해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움직임이 있다"며 "또한, EU의 경우 비상 시국에 한국 같은 나라들과 좀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그런 분위기를 잘 이용하면 좀 더 많은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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