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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자위대가 일본에서 역대 최대 규모 연합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 베이징을 사거리에 둘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시스템 ‘타이폰’이 이 훈련 때 배치되는데, 타이폰이 일본을 포함해 동북아시아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군과 육상자위대의 정기 연합 훈련인 ‘레졸루트 드래곤’이 11일 시작됐다. 이 훈련에는 자위대 1만4천여명, 미군 5천여명 등 역대 최대 규모 인원이 훈련에 참여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25일까지 보름 동안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오키나와에 걸쳐 전국 미군태창파로스 주식
주둔지와 기지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지상 발사대인 ‘타이폰’이 일시적이나마 처음 일본에 배치된 대목이다.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사거리 1500~2500㎞)과 에스엠(SM)-6 미사일(사거리 최대 460㎞)을 쏠 수 있는 지상 발사형 시스템으로 작전통제소, 발사대, 미사일 및 운반 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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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에서는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 해병대 항공기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쿠니 기지가 있는 야마구치현은 일본 안에서는 지리상으로 한국-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의 하나다. 토마호크 미사일의 일반적인 사거리가 1600㎞ 정도인 걸 감안하면, 이와쿠니 기지 타이폰 설치로 중국 베이징이 타격 범위에 포함된다. 미군은 원자력잠수함 등에서도 토마세원정공 주식
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지만, 이동형 지상발사 장치인 타이폰을 활용하면 공격력 뿐 아니라 상대의 원점 타격에 대한 방어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앞서 미 육군 대변인 아이작 테일러 대령은 이번 훈련 관련 성명에서 “타이폰은 기존 미·일 무기 체계를 보완하는 능력을 제공하며, 혁신과 현대화, 그리고 미·일 동맹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라며 “이번 증시동향
훈련은 상호 운용성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아라이 마사요시 육상자위대 막료장(참모총장)도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타이폰 전개의 의미를 묻는 말에 “미군 장비를 신속히 전개할 수 있는 능력 확대가 억지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레졸루트 드래곤’백경
도중 타이폰을 이용한 실사격 훈련이 예정돼 있지 않으며, 훈련 뒤 장비가 철수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베이징을 사정권으로 하는 무기 배치인 만큼 중국 쪽 반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로저 터너(해병중장) 미 3해병원정기동군(Ⅲ-MEF) 사령관은 오키나와에서 열린 이번 훈련 개시 선언에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려는 상대에게 명확하게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중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미군이 필리핀에서 군사 훈련을 위해 타이폰을 반입한 뒤 이를 철수시키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한 적이 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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